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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티켓 여행 - 3 : 고흥 (080714)

 080714 : 군산->익산->순천->벌교->고흥->벌교->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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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작년 여행만 하더라도 아침 7시에 알람소리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일어났는데 이젠 몸이 안따라주나
10시에 자서 10시에 기상. 찜질방은 잠자리가 불편해서 잘 못잤는데 이제는 꿈도꿨다. 말 다했음.

오늘의 목적지는 고흥.
벌교에 가려면 군산->익산->순천->벌교 이런식. 평소같음 엄두도 못내겠지만
오늘부터 내일로 티켓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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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급하게 익산역앞 던킨에 가서 아침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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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서 내려오는 새마을호 두대가 분리되는 순간 익산에서 목포행과 여수행 나눠진다.
이런순간을 보면 막 가슴이 두근거린다. 난 여수행 새마을호에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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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역 도착.
고흥에 가려면 순천에서 버스를 타도 괜찮지만 순천보다 벌교역이 더 가깝기 떄문에 벌교역 구경할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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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가는 기차가 한시간 뒤에 있어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
순천역 중앙에서 조금 들어가면 흥덕식당이라고 백반집이 있다.
여기 역시 맛있고, 짜다. 계란후라이에 소금도 안치고 먹는 내 입맛에는 당연히 짤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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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역 도착.
왕친절 역무원 언니가 10kg에 육박하는 내 가방을 맡아주셨다.
그런데 벌교역만 친절한게 아니라 모든 역들이 전부다 친절하시다
일때문에 상투적으로 나오는 친절함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함이라고 해야하나.
지방의 소규모 역들은 거의 지역민들만 이용해서 타지사람들이 오면 더 반가워해주시고 챙겨주시고 감동이다.
아, 그리고 이곳에서 완전소중레어템 코레일 열차시간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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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역 맞은편에 우체국이 있다. 이곳에서 고흥행 완행 버스를 탈 수 있다.
직행버스도 있다. 가격도 완행이랑 200원차이밖에 안나지만 역에서 15분정도 걸어야 하는 관계로 완행을 탔다.
잠시 벌교우체국에서 주소 문자로 보내준 친구들에 한해 엽서를 쓰기 시작. 무려 한시간이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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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고흥 버스 터미널에서 내린다음에 유자공원쪽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한번 더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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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에 간 이유.
몇일전 친구들이랑 막걸리를 마시다가 고흥에 유자막걸리가 있다는 말을 듣고 꼭 가보기로 결정한거다.
겨울에 유자 없이는 못살정도로 유자를 좋아하는데,
그 유자가 막걸리랑 합쳤다니 반드시 마셔봐야 할것같은 의무감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막 뛰어갔다.
5분거리에 풍양주조장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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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아주머니께서 몸이 편찮으신 관계로 병원에 입원중이라고 그러신다.
택배로 주문이 가능하다고 그러니 8월에 주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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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몰라, 눈물나올것같어.
기왕 여기까지 온김에 유자공원이나 구경하고 가야겠다.
언덕길 조금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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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공원 맞은편의 이건물은 뭐지? 전시행정의 대표적인 특산품 전시 판매장.
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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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공원이 아니라 유자재배지 정도다.
여름에 갔으니 당연히 유자가 열릴리 없지. 울고싶다.
왜 7월에 싱그러운 유자향이 가득한 유자밭을 생각한건지 이해가 안된다.
그래도 난 이런 풍경 좋아하니까 또 신나서 사진 찍기 시작.
가을에 다시한번 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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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산책 한두시간 하다보니 해가 뉘엇뉘엇 저물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타고 다시 벌교로 가서
순천에서 잠을 잤다.
고흥에서 벌교로 돌아가는 길에는 직행을 탔는데 터미널에서 역까지 불빛이 별로 없었다.
평소같으면 느긋느긋 걸었을텐데 내가 가는 길목에 술취한 아저씨가 있었다.
울면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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