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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부터 본격적인 시작을-_-!
생각해서 쓰다보면 내가 뭐때문에 썼는지 그새 까먹고.
뭐 그렇다.
거진 2년간의 3개월단위의 이직, 한직장에 반년 머무르기등등 사회생활에 나름 적응하려고 부단히 노력을 했지만
아무래도 난 아닌것 같다. 사회에 주류가 있으면 비주류도 있어야하듯! 나는 그냥 비주류 할랜다.
수직적인 회사 체계는 나랑 안맞아. 그렇다고 맞아서 다니는 사람들또한 거의 전무할것 같다.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사진 일을 시작한다.
그동안 계속 스튜디오 오더 받으면서 일했는데 책임감있게 내 일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급 포트폴리오 만들기 시작.
일이 들어온다면 혼자 잘 해내야지. 뭐 잘 할 수있엉!
사진일을 계속해서 질려버렸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내가 꾸준하게 할 수 있었던것은
사진이기 때문에 가능한게 아닐까 싶었다. 가 최근에 내린 결론
남들이 안하는 색감의 리터칭을 쓰려고 발버둥 친 흔적들 으흠흠. 내가 곧 메인스트림이 될거다!!!
그래서 방치해놨던 슬키스 블로그도 다시 살리고 뭐 이러니 저러니해도 접근성은
아직까지 네이버 블로그가 대세인 관계로 나도 대세에 편승!
물론 이 블로그에 꾸준하게 글을 쓸것이다. 물론 싸이또한 계속.
사용 용도는 다 다르게.. 그래도 이 블로그는 내 6년의 기억이 고스란히 묻혀있는 곳이니까 쉽게 버릴 수 없지.
주변에 결혼한다는 사람이 있으면 내게로!!!! 잘해드릴게요(__)
매우 바쁠땐 정신없이 일을 하고, 놀때는 한없이 늘어지고 그렇게 지냈다.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두달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삶은 어떤지,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고
나에게 도움이 될 얘기들만 가려내서 적용한다.
*
모든 사람들의 말에 연연해 하지 않고 산다, 자기 소신것.
단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지나간 시간들에 만약 같은것으로 더이상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
후회없이 더 재밌게 놀기 위해, 매년 이곳의 장마를 피해 여행을 갔는데 올해는 포기.
비수기를 맞이한 관계로 7월 한달만큼은 속편한 고시생모드!
모든 것은 때가 있으니까 놀 수 있을때 열심히 놀겠다.
철저하게 준비해서.
내가 갖고 있던 개념과 익숙해진 앵글과 그동안 이것만 맞다고 믿어왔던 것들이 단번에 깨지면서
어떤것이 옳은것인지 내가 그동안 맞다고 생각해왔던 모든것들이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버렸나 혼란스러웠다.
이제는 어떤것이 맞는것인지 그릇된것인지 잘 모르겠다.
비단 사진만 그런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고 있던 전부가..
기존에 일하던 곳에서 사진이 요근래 갑자기 심하게 타이트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알게 모르게 변하고 있다.
한가로운 일요일 아침 오랜만에 멍충이 사진.
일 그만두고 할일이 더 많아졌다.
보고 싶은 사람들도 죄다 연락해서 하루에 약속을 두세개씩 잡고
메모장에 적어놓고 시간 없다는 핑계로 읽지 못한 책들을 차근차근 읽고있고
날씨가 좋아져서 자전거도 열심히 타고 하고 사진일도 열심히 닥치는데로 온고잉
토플 공부도 시작했다.
바쁘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쓸데없는 생각들이 머리에 맴돌아서 바쁜척 한다.
그래도 지나간 기억들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경포대
지금 생각해보면 꼭 당장 대책없이 그만두지 않았어도 됐을텐데.. 그떄의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자신이 없었다. 아, 지금도 여전히 매순간마다 생각난다.
뭐 알아서 잘할 것이고, 돌아갈 곳이 있으니,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겠지.
사월의 바다는 생각보다 너무 추웠고 혼자서 질질거리는게 서러웠다.
사필귀정이다.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 또한 쉽지 않겠지만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닐거다.
나는 언제쯤 어른이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