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방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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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관두면서 문득, 살아가면서 일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힘들어져서 모든걸 다 놓아버렸다는
중학교 은사님 말씀이 생각났다.
일이 힘든건 견딜수 있었지만 피폐해진 관계는 회복할 수 없었다.
모든 문제는 나에게 있는 것이고 나의 부족함으로 소중한 것들을 잃었다.
슬프지만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고 위안삼을수밖에 없는것이고 그런거다.

졸업하고 이직을 세번이나 했고 종목은 다르지만 계속 사진 관련일을 했다.
수능보고 대학이 인생전부인것처럼 사진 아니면 죽을것마냥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을거라고 믿고 그렇게 살았다.
그런데 그만 모든걸 놓아버렸다.
뭘해야 할지 아무생각도 대책도 없이 그만둬서 모든게 혼란스럽고 넋놓은채 널부러진 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 아무것도 못할것만같은 불안감이 드는 요즘이다.

이게 끝이 아니라는것쯤은 안다.
지나고 나면 철없던 날들로 회상하겠지.
그래도 내 인생의 온전하고 따듯했던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뭐 어쨌거나 자체방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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