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과 연초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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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30일.
알수가 없다.
눈이 펑펑내리는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다 빙판길-그것도 눈이 절반쯤 녹은 질퍽한 내리막길-에 슈퍼맨 자세로 슬라이딩.
양쪽 무릎은 위의 사진을 참고하면 적절할것같다.
신정에 자전거를 타고 멀리 놀러갈 계획은 그렇게 취소.
2009년은 일단 이렇게 마무리.
그래서 신년연휴에는 한박스의 귤과 일리터의 폭풍콧물과 함께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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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일.
오랜만에 집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나혼자 김치찌개를 만들었다.
시카고에 있는 차이나타운에서 먹었던-얼큰함이라고는 눈뜨고 찾아볼 수 없는, 혀에 통증을 느낄정도로 자극적이였던- 한국식 김치,머쉬룸 스파이시 스프나 이 김치찌개나 별반 차이가 없었다.
설탕과 소금과 다시다맛이 삼단분리된 이 김치찌개는 마지막으로 급하게 뜯은 신라면 봉지의 스프로 라면탕을 만들어먹었다.
오랜만이였다.
온갖 화학조미료를 한꺼번에 섭취해서 혀가 닝닝해지는 이느낌..



올 한해 내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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