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팔당 정ㅋ벅ㅋ
인생/멍충이 2009/09/25 00:57
탄천 합수부 가는길.
더자야 하는데 망했다. 다시 더 자면 오늘 하루는 못일어날것 같아서 모든걸 다 포기.
자다 일어나서 부스스하게 준비를 하고 나왔다.
평일 낮에 자전거를 탈때 사람이 적어서 기분이 좋다.
남들 열심히 일할때는 놀고 남들 신나게 놀때는 일한다. 이럴때만 좋다.
나도 다음에는 돗자리 갖고가서 벤치말고 풀밭에서 잘래용.@잠실대교 근처
오만것에 신경쓰고 뻘생각을 할땐 몸이 지치도록 뭔가를 해야하는데 역시나 만만한건 자전거.
장거리로 갈곳을 고르다 소래포구를 가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소래포구는 볼게 없잖아!
어제 누가 팔당 추천하길래 생각없이 어 그래 팔당 좋네. 결정끝.
다리에 나무심어놓으면 걷고싶은 다리가 되나염? @ 광진교
전날 지도를 카메라로 찍어서 갖고갔는데 지도는 안보고 도로 표지판을 보고 무조건 동쪽으로 가는 루트를 선택.
어쩌고 저쩌고 해서 팔당으로 들어갔다.
맛 어때? 라고 묻는 친구에게 비빔국수맛이라고 얘기해줬다.@망향국수
일단 오이가 큼직큼직해서 빼놓기 용이했다. 면발의 탄력도는 소면과 쫄면의 중간급이였나..
이집은 추석연휴에도 일하지만 주일, 그러니까 일요일은 무조건 휴무다.
무엇이 중요한지 순위를 매겼을때 일요일날 교회가는게 절대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겠다는 것이지.
사진의 포인트는 홍해가 갈라지듯한 포스에 범접하는 앞머리. @팔당댐
마침 자전거를 타고온 20대 후반의 아저씨들 두명이 옆에서 잉여잉여하시길래 사진 찍어달라고 했다.
요즘의 트랜드는 발목자르기가 대세인가. 다시 찍어달라고 했는데도 계속 발목을 자르신다.
7부로 찍어주던가. 전신을 찍어주던가. 이게 뭐니.
소심해서 말도 못하고 그냥 웃었다.
팔당->광주가는길.
1.지하철치트키
2.다시 왔던길로 돌아가기
3.아니면 광주를 관통해서가기 << 당첨
덕분에 좋은 경관도 많이 보고 업힐도 엄청 많이 했다.
캔디장의 작품세계 :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수백마리의 잠자리가 하늘에 가득.
다음날 찾아오는 어깨통증. 일주일을 고생했다. 그뒤로는 항상 애용하는 FX01 을 갖고다니는데 아쉽다.
내 작품세계를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어;ㅅ; 올림푸스 ep-1이 사고싶어진다. 아니면 LX3라도..
왠만해선 장비탓 안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번엔 해도 괜찮을것 같다.
카메라 바꾸면 왠지 더 좋은 사진이 나올것 같어! 바꿔볼까. 항항
허허벌판의 개간지 용인시청 따라오려면 아직 멀은듯.
그리고 익숙한 집앞의 43번 국도 등장.
다운힐중 위험한 사진찍기.
직진.우회전모두 성남. 막막한 표지판;ㅅ; 개드립시작.
저녁에 와인먹기로 약속한 지현이가 있는 분당의 율동공원을 가기로 했다.
분당에서 자전거타는 업힐중독자들의 성지 강남300 골프장 코스를 통해 내려가기로 결정.
길을 몰라서 근처 부동산 아저씨한테 강남300 가는길을 여쭤봤더니 너지금 재정신이니?
같은 표정으로 처다보셨다.
경사도9%.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사이 해는 지고 이도로에는 그 흔한 가로등도 없고. 가끔 지나가는 차들 속도에 산아래로 날라갈것 같았고
그렇다고 다시 내려갈 수도 없잖앙. 죽기살기로 끌바+업힐을 했지.
이미 강남300코스로 돌아갈수도 없는. 여긴누구나는어디!
길이 꼬불꼬불한데다 속도방지 털털털 이 있어서 계속 브뤡키.
지나가는 차들 신경쓰고 내려가는거 신경쓰고 어깨에 긴장 잔뜩들어가서 온몸이 쑤셨다.
게다가 일반 바지를 입고타니 엉덩이는 찢어지기 직전.
내년에는 부끄러워도 패드달린 쫄바지 입어야겠다. 흑흑
어쩌다 보니 다 내려왔고 해가 저물어서 완전 깜깜해졌다.
반대로 열심히 가고 있었다. @경충국도
저녁이라서 시야도 좁아지고 차들은 미친듯이 달리고 표지판은 보이지도 않고!
갈피못잡고 계속 가다보니 분당방면이 아니라 반대로 가고 있는걸 뒤늦게 깨닳았다.
돌릴려고 했는데 중앙선에 칸막이가 있었다.
어쩔수 없이 역주행 드립 시작 ;ㅅ; 다른곳으로 나가는 길은 보이지도 않고. 하.. -_-
눈앞이 노래졌다. 지나가는 차들이 빵빵거리는것은 이미 아웃오브안중.
죽는건 내팔자 모드로 시종일관 초연하고 꿋꿋하게 !!
그렇게 도촌동으로 내려와서 분당진입 성공했다.
오늘 총 102km를 탔다. 아마 집으로 바로 갔으면 90정도 나왔을것 같았다.
모스카토 다스티375+생크림카스테라_초코케익+갈릭치즈 @탄천
신세계 뒷편에 자리를 잡고 주섬주섬 와인까기시작.
이럴거면 그냥 집으로 갈걸 백판 반성했다. 제대로 깝ㄴㄴ.
간식까는 지현이. @탄천
탄천에서 마시기는 조금 사치스러웠으나 아무래도 좋아 흐흐
달달한 화이트와인이 최고다. 우앙ㅋ 가을이 지나가기전에 또 와인 마시고 싶다!
자전거 동호회 아줌마 간지.jpg
이거슨 마법인가?! 그럴리가 없지..
아빠가 바테잎을 제외한 나머지부분을 전부다 닦고 세차해 주셨다. 심지어 타이어 바퀴까지 깨끗하다.
다음주에는 춘천갈려고 했었는데.. 내가 또 세차 할 리는 없을테니 올해 자전거타기는 이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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